공인구 브라주카 평가는 “대체로 만족”

입력 2014-01-2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사용해본 태극전사들은 ‘적당한 반발력’에 만족감을 전하면서 슛을 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느꼈다고 했다. 이구아수 강화훈련에서 사용된 브라주카. 스포츠동아DB

적당한 반발력·정확도·탄성 등 호평
“슛 할때 볼 영향 느꼈다” 11명 응답


브라질월드컵 공인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스폰서 아디다스의 ‘브라주카’다. 역대 12번째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사람’을 의미하는데,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 등 원색 줄무늬가 든 6개 조각을 바람개비 문양으로 붙여 더욱 완벽한 구(球) 형태를 이뤘다”는 게 아디다스의 설명.

역대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친 브라주카를 브라질 이구아수 1차 훈련에서 사용해본 태극전사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홍명보호는 3주간 강화훈련을 위해 대한축구협회 후원사 나이키 공과 별개로 브라주카 20개를 따로 챙겨갔다.

선수들은 ▲브라주카의 느낌에 대한 물음에서 ‘적당한 반발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A는 “예민하고 파워가 있다. 가벼운 듯 하면서도 탄력이 좋다”고 했다. B도 “탱탱 볼 느낌이 들지만 볼 컨트롤과 트래핑을 할 때, 슛을 할 때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고 답했다. C는 “공을 살짝 터치했는데도 쭉 나가는 느낌이었다. 탄성이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물론 모두가 긍정적인 건 아니었다. “기존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견해도 일부 나왔다. 또 “너무 가볍다” “공격수만 위한 볼”등의 견해도 있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자블라니(남아공 대회 공인구·지나친 반발력으로 논란의 대상)에 비해 반발력이 줄고, 정확도는 높아졌다는 점이었다. ▲브라주카가 가장 영향을 끼치는 기술에 대한 답변으로는 슛(롱 킥 포함)이 가장 많았다. 11명이 슛을 할 때 볼의 영향을 느꼈다고 했다. 볼 컨트롤(7표)이 뒤를 따랐고, 패스(3표), 볼 낙하지점 포착(2표) 등의 순이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