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이용대-김기정 금지약물 복용 아냐… 항소 예정”

입력 2014-01-28 14: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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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이용대(25)와 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의 도핑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도핑 테스트 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하지만 관련 규정 적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항소 전담팀을 꾸렸으며 세계 국제변호사, 도핑 관련 변호사, 스포츠 관련 변호사 등과 협의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이용대와 김기정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테스트에서 3아웃을 당하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규정상 선수가 소재지를 3번 벗어날 경우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두 선수는 지난해 3월, 9월 11월 세 차례 도핑 테스트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

협회 측은 “도핑 테스트를 회피한 것이 아니라 대회 일정과 맞물린 부분과, 협회 측의 선수 관리 소홀 때문에 도핑 테스트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2월 7일까지 항소를 진행하면 3개월에서 5개월 후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불시에 검사하는 세계반도핑기구의 도핑 테스트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세계 대회에서도 도핑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며 “선수들은 절대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꼭 출전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 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정재성과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2013년에는 홍콩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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