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에서는 권율(이범수)이 남다정(윤아)의 질문에 진심 어린 대답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남다정은 퇴근 후 권율과 함께 포장마차에 갔다. 그는 “생각해보니까 총리님하고 같이해본 게 진짜 없다”며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 번 못해보고 덜컥 결혼부터 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권율이 “그럼 앞으로 다 해보자. 같이 영화도 보고 장도 보고 해보고 싶은 것 앞으로 다 하면 되지”라고 남다정을 달랬다.
이어 “천천히 두고두고 하나씩…내가 노력할게. 우리한테는 주어진 시간이 많잖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남다정은 “시간이 많은 게 아니라면? 우리가 곧 헤어져야 한다면? 그러니까 만약에 총리님이 내일 저와 헤어져야 한다면 뭘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권율이 “그렇다면 시간을 멈춰야겠지. 그런 날이 오지 않도록…그러려면 이 세상에 있는 시계들을 다 부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진지하게 “만약이라는 가정법은 긍정적이고 좋은 일에만 쓰는 거다. 만약에라도 우리가 헤어지는 일 절대 없을 테니 걱정 말라”고 말해 여심을 흔들었다.
영원을 약속하는 권율의 대답에도 불구, 남다정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그는 돌아온 권율의 전부인 나영(정애연)에게 권율과 그의 자녀들을 맡기고 떠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
권율 역시 죽은 줄 알았던 전부인 나영을 재회한 후 충격에 빠졌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사진출처|‘총리와 나 이범수’ KBS 방송캡처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