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하면 척…PD&작가 ‘흥행 콤비들’ 컴백

입력 2014-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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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태 PD&노희경 작가-김병수 PD&송재정 작가-최완규 작가&유철용 PD(위부터 순서대로). 사진|동아닷컴DB·tvN·스포츠동아DB

김규태 PD&노희경 작가-김병수 PD&송재정 작가-최완규 작가&유철용 PD(위부터 순서대로). 사진|동아닷컴DB·tvN·스포츠동아DB

■ 안방극장 흥행 멤버들 의기투합

김규태·노희경 SBS ‘괜찮아, 사랑이야’’ 준비
세번째 호흡…조인성 등 주연 물망
‘나인’ 김병수·송재정도 2년만에 재회
“PD·작가 원활한 소통…시너지 효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환상의 콤비’들이 돌아온다. ‘잘 쓰는’ 대본과 ‘잘 찍는’ 연출을 바탕으로 여러 작품을 함께 만들어온 PD와 작가 조합이 올해 안방극장을 차지한다.

대표적 콤비는 김규태 PD와 노희경 작가. 이들은 여름 방송을 목표로 한창 준비 중인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뭉친다. ‘그들이 사는 세상’(2008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년) 이후 세 번째 호흡이다. 노 작가와 김 PD의 차기작이라는 이유만으로 벌써부터 조인성과 공효진이 주인공 물망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높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와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도 다시 손잡는다. 2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하는 드라마는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삼총사’(가제). 프랑스 소설 ‘삼총사’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소현세자의 캐릭터와 결합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예정이다.

‘올인’ ‘태양을 삼켜라’ 등으로 인기를 얻은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도 5년 만에 호흡을 맞춘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을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은 당시 ‘올인’의 인기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이범수, 이미연, 송승헌, 고아라, 임시완 등 스타들이 출연을 확정하거나 물망에 올라 있다.

또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로 꼽힌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와 조수원 PD도 사회부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기획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에 앞서 ‘김수현 작가·정을영 PD’(목욕탕집 사람들, 부모님전상서, 천일의 약속’), ‘이환경 작가·김재형 PD’(용의 눈물), ‘김은숙 작가·신우철 PD’(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송지나 작가·김종학 PD’(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김지우 작가·박찬홍 PD’(부활, 마왕, 상어) 등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렇듯 한 번 호흡을 맞춘 작가와 PD들이 뭉친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되고, 톱스타들도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이들 조합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그 조합 자체로 시청률을 어느 정도 보장받는 데다 전작의 흥행이 새 작품을 예비 검증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작가와 PD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현장은 그야말로 시간싸움인데, 두 사람이 서로 원하는 방향 등을 잘 이해하면 실패 위험도 적고, 시간도 절약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비슷한 장면이나 (연출)패턴이 반복되기도 한다. 서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다른 파트너와 함께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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