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호. 스포츠동아DB
그동안 백업 선수로만 활약해온 김재호에게 첫 풀타임 시즌은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경기에 출전한다는 즐거움에 지칠 틈도 없었다. 그는 “체력적 부담을 느낄 틈도 없이 하루하루가 재미있었다. 야구가 잘 되었기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선배 손시헌(NC)의 이적으로 김재호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지난 시즌이 김재호에 대한 재평가의 시기였다면, 새 시즌은 그의 꾸준한 경쟁력을 검증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재호는 장타력 보강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안타 대부분이 단타였다. 홈런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는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 타격에 도전하고 싶다. 지난해까지는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단타 위주의 타격을 했다. 올 시즌부터는 찬스에서 장타를 노릴 수 있는 타격을 해보겠다”며 장타력 보강에 의욕을 보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