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8대째 거제도 고개도를 지킨 가족

입력 2014-0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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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작은 섬 ‘고개도’에서 8대째 삶을 이어가고 있는 집안 식구들이 누리는 낭만은 어떤 것일까.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에는 10개의 유인도가 있다. 그 중 가장 작은 섬인 고개도에 8대째 살아온 한 가문이 있다. 김오곤 한의사와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이 이들을 찾아 나선다.

8대째 섬을 지키고 있는 이형식 씨(67)는 젊은 시절 자식 교육을 위해 잠시 섬을 떠났다 2003년 다시 돌아왔다. 당시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가 300년 동안 지켜온 고개도를 휩쓸자 섬을 지키고 있던 부모님이 걱정돼 귀향했다.

물 맑고 어류가 풍부한 섬 고개도에서는 가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곤 한다. 이 씨의 부인이 좋은 구경을 시켜주겠다며 김오곤 한의사와 함께 향한 곳은 갯벌. 한 달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면 섬 주변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과 해삼은 오로지 이들 가족만을 위한 식재료가 된다.

육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지만 아직도 옛 모습을 이어가려 애쓰는 고개도에서 자연이 주는 것에 감사하고 작은 것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8대째 이 곳을 지키는 이씨 가족의 낭만 스토리. 11일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공개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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