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시청률 50% 넘을까?

입력 2014-0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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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사진제공|드림이앤엠

종영 2회 앞두고 48%…‘서영이’ 추월
베일에 싸인 결말 시청자 애간장 녹여


새로운 기록은 탄생할까?

이제 종영 2회를 앞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결말을 향해가면서 그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의 궁금증을 끊임없이 증폭시키고 있다. 시청자의 관심은 이제 ‘왕가네 식구들’이 얼마나 높은 최고 시청률로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될지, 그리고 ‘사랑 찾아 인생 찾아’ 고민을 거듭하는 주인공들의 최종 선택에 쏠리고 있다.


● 시청률 50% 눈앞, ‘제빵왕 김탁구’도 넘을까?

9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 48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48.3%(AGB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시청률 50% 돌파에 청신호를 켰다. 이미 전작 ‘내딸 서영이’의 최고 시청률 47.6%를 넘어 섰고, 2010년 50.8%를 기록한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최고 수치를 넘볼 기세다. ‘왕가네 식구들’이 가족구성원간의 갈등과 화해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그리고 있는 가운데 막바지에서까지 깊이 팬 주인공들의 갈등이 어떤 방식으로 봉합될지 관심이 쏠린다.


● 고민중의 마음은 어디로? 오순정 vs 왕수박

종영 직전까지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핵심 스토리는 바로 고민중(조성하)과 왕수박(오현경), 오순정(김희정)의 삼각관계 그리고 그 결말이다.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세 사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고민중의 마음 속 화살표가 끝내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 문영남 작가는 종영 3주 전인 1월 말 50회분 탈고를 마치고 연기자들에게만 이를 전달했다. 조성하는 “시청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고, 오만석은 “문 작가가 쓴 글은 ‘거자필반’(헤어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이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연기 인생 새 전기 맞은 주인공들

‘왕가네 식구들’은 누구 하나 주인공으로 콕 집어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모든 등장 캐릭터들이 극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하나된 연기로 연기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연기자도 있었다.

그동안 ‘명품 조연’으로 평가받았던 조성하와 김희정은 존재감을 더욱 과시하는 무대로 삼았다. 특히 조성하는 40대 중년 남성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공감을 얻었고, ‘수상한 삼형제’ ‘조강지처 클럽’ 등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희정은 튀지 않으면서도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로 재조명받았다. 또 섹시한 방송인 이미지로만 보인 강예빈은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뮤지컬 배우로 알려져 있던 최대철은 인지도와 대중성을 얻으면서 더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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