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 순위, 공동 7위 도약 ‘실낱같은 희망’

입력 2014-02-17 16: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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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여자컬링 순위’

한국 컬리 여자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크게 이겼다.

신미성(36),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여자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8차전 미국(세계랭킹7위)과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무려 4점을 따내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어 선공을 잡은 2엔드에서도 1점을 따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미국은 3엔드와 6엔드에서 각각 1점씩을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은 7엔드까지 6점을 더하며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승5패를 거둔 한국은 덴마크, 러시아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이번 대회는 총 10개팀이 출전, 풀리그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은 당초 6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나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예선 9차전 경기 상대가 이번 대회 8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캐나다(세계랭킹 2위)이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캐나다에 승리를 거두고 4강권에 있는 중국, 영국(이상 4승3패), 스위스(4승4패) 등의 팀들이 패한다면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한국 여자컬링, 순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선전하는 모습 멋있다”, “한국 여자컬링, 순위에 너무 연연하지 않기를”, “한국 여자컬링, 순위보다 멋진 플레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18일 0시에 열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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