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진천중앙교회 신도들 참변 ‘충격’

입력 2014-02-17 1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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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폭탄테러·진천중앙교회’

이집트 폭탄테러…진천중앙교회 신도들 참변 ‘충격’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한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탄 테러를 당했다.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경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았다.

이집트 당국이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여행객들의 진술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사고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타바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경찰로 위장한 테러범이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탄테러범은 20대 초반의 이집트 남성으로 보고 있으며, 그 역시 폭탄이 터지면서 파편에 맞았지만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러로 한국 두루투어 소속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여성 관광객 64살 김홍열 씨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운전기사 등 현지인 2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상태가 심각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폭탄테러 발생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출발해 11박 12일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번 테러에 대해 누가 꾸민 일이며, 한국인을 겨냥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7월 군부 쿠데타 이후 카이로와 시나이 반도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테러를 시도해 온 이슬람 무장 조직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국내 누리꾼들은 “이집트 폭탄테러…끔찍해”, “이집트 폭탄테러…희생된 고인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집트폭탄테러…어찌 이런 일이”, “진천중앙교회 분들 힘들겠어요”, “진천중앙교회 신도들 피해는 어느정도인가요”, “이집트 폭탄테러…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집트 폭탄테러… 끔찍하다”, “이집트 폭탄테러…범인을 꼭 찾아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집트 폭탄테러·진천중앙교회’ 보도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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