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쇼트서 16위 충격… 日 언론도 당황

입력 2014-02-20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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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때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팅 1인자로 군림했던 아사다 마오(24·일본)의 몰락에 일본 언론도 충격에 빠졌다.

아사다 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을 받아 총 55.51점에 머물렀다.

전체 순위 16위. 아사다는 총 30명 중 마지막 순서인 5조 6번째로 링크에 나선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인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또다시 넘어지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지는 트리플 플립은 잘 마쳤지만 트리플 룹+더블 룹 컴비네이션 점프도 실패하면서 트리플 악셀의 실패의 후유증을 드러냈다.

경기를 마친 후 아사다는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는지 계속해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는 눈에 눈물까지 고인 모습이었다.

결과는 16위. 충격적인 순위에 아사다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도 "이제 막 끝나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사다는 "우선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내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를 만회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에 일본의 스포츠 닛폰은 "처음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도 회전수가 부족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허탈해했다.

또한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 이후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매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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