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값진 은메달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홈 텃세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대인배답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김연아는 은메달을 따낸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실수 없이 마쳤다. 성공적으로 잘 끝난 것 같다. 노력한 만큼 다 보여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때처럼 완벽하진 않았다. 2등 했는데 그렇게 결과에 연연해하지는 않는다. 금메달이 중요하지 않았다. 출전하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1등은 아니었지만,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렸다. 난 피겨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고, 노력도 했고, 운도 좋았던 것 같다. 여러 가지가 합쳐져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연아는 7개의 점프와 스핀, 스텝 등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프리에서 144.19점을 받아 전날 쇼트 점수 74.92점까지 총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금메달은 '홈 텃세'를 앞세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의 차지였다. 소트니코바는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프리에서 무려 149.95점을 기록하며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대인배 답다",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멋지다" , "김연아 인터뷰,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