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신욱 “조민국 감독님께 프로 첫 승 선물”

입력 2014-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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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김신욱이 24일 호주 시드니의 팀 호텔 앞에서 조민국 감독에게 프로 데뷔 승을 안겨드리겠다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드니(호주)|박상준 기자

내일 웨스턴시드니와 ACL H조 첫 경기
선수들, 조 감독 프로 데뷔전 각오 대단


“프로 첫 승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울산현대는 26일 웨스턴시드니(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원정 첫 경기를 갖는다. 일찌감치 시드니로 건너와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이 경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조민국 감독의 프로 무대 공식 데뷔전이다. 고려대와 울산미포조선(실업리그)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우승컵을 수차례 들어올렸지만 프로팀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을 터. 송동진 부단장 등 구단 프런트가 대거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선발대로 현장에 온 김영국 사무국장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시즌을 잘 치룰 수 있다. 느낌은 좋다”고 웃었다.

시드니원정에 참여한 18명의 선수들은 환한 모습으로 첫 경기를 준비 중이다. 22일 입성해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율했고, 23∼24일 양일간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가졌다. 미드필더 김용태가 경미한 오른 발등 부상을 입었지만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은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 감독님 밑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데 선수 모두 첫 승을 선물해 드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지에서 프로 무대 첫 기쁨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골로서 가치를 증명할 계획이다. 그는 “감독님께서 패스와 빠른 역습 등을 통해 공격적인 축구를 강조하신다. 저는 골을 넣어야 하는 선수다. 하피냐 등과 호흡을 맞춰 새로운 틀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드니(호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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