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첼시에 완전히 녹아든 지소연

입력 2014-02-2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첼시 지소연이 24일(한국시간) 밀월 레이디스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소연이 팀 동료들에게 주문을 하고 있다. 런던(영국)|허유미 통신원

지소연(첼시)이 새 팀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4일(한국시간) 런던 베큰험 타운FC(Beckenham TownFC)에서 밀월 레이디스와 첼시 레이디스의 친선전이 열렸다. 이날 지소연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까지 60분 활약했다. 첼시의 2-0 승리.

첼시는 WSL 2(Women's Super League 2부) 팀인 밀월을 상대로 1군 스쿼드를 내보내며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지소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전반 지소연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볼을 잡을 때 마다 적극적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갔고 슈팅도 시도했다. 첫 슈팅은 골대를 아쉽게 빗나갔고, 두 번째 슛은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지소연은 후반 교체되기 전에도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를 빗나가 응원 온 교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첼시는 이겼지만 4월 시즌에 앞서 많은 과제를 남았다. 지소연과 함께 6명의 새 선수를 영입한 첼시는 친선전과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을 통해 시즌을 준비한다. 첼시는 개막 이후 첫 두 경기를 지난 시즌 준우승팀 브리스탈 로버스 레이디스, 우승팀 리버풀 레이디스와 대결 등 초반부터 힘겨운 일정이다.

피치 밖에서 본 지소연은 이미 첼시에 잘 적응하고 녹아든 모습이었다. 동료 선수들은 ‘Ji’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현재 지소연과 함께 살고 있는 스웨덴 출신 동료 엠마윌헴슨은 “Ji는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벌써 실력이 많이 늘었다. 성격도 잘 맞고 소통도 잘되고 있어 친하게 지내고 있다. 첼시에서 이미 감독, 스태프,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지인의 아들을 직접 안고 첼시 라커룸에 데리고 들어가 선수들에게 소개해 주는 등 완전한 적응한 모습이었다. 선수들과 엠마 헤이스 감독은 경기장을 찾은 교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장난스러운 포즈로 사진도 찍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런던(영국)|허유미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