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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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원 컵 2연패에 도전한 기성용(25·선덜랜드)이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기성용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13-14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창단 후 첫 리그 컵 우승에 도전한 선덜랜드는 29년 만에 진출한 결승 무대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분전했지만 맨시티의 막강 화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스완지시티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2년 연속 같은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기성용은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언제나 그랬듯 에너지로 가득 차있었다”는 평가를 내리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리 캐터몰, 시미르 나스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통산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