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진제공|SBS
인터넷 독점 실시간 방송도
중국이 ‘박유천 맞이’로 들썩이고 있다.
그룹 JYJ 멤버이자 연기자인 박유천이 주연하는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최근 중국에 수출된 가운데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현지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4일 S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쓰리데이즈’는 방송에 앞서 높은 가격에 판권 판매를 완료했다.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모은 ‘상속자들’이나 ‘별에서 온 그대’의 판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관계자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등 한류 팬들이 좋아하는 드라마가 아닌데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박유천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또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는 ‘쓰리데이즈’를 독점 실시간 방송한다.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공식적으로 실시간 방송되는 것은 처음이다. 요우쿠 측은 박유천이 ‘옥탑방 왕세자’와 ‘보고 싶다’ 등으로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만큼 박유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우쿠 사이트는 “3월5일 박유천이 온다. ‘쓰리데이즈’가 중국어 자막으로 SBS와 동시에 방송된다. 밤늦게까지 힘들게 기다릴 필요가 없다. 시간차도 없다”는 글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베이징의 번화가이자 외국공관 및 기업, 고급상가 등이 몰려 있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에서도 박유천을 내세운 ‘쓰리데이즈’의 대형 포스터가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쓰리데이즈’는 실종된 대통령을 찾아 나선 청와대 경호원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정치 스릴러 장르를 표방한다. 박유천은 경호원 역할을 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