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어벤져스 2' 오디션에서 국내 톱 여배우 제치고 캐스팅…역할은?

입력 2014-03-05 14: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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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이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최종 캐스팅 됐다.

5일 영화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패니 코리아는 "한국 배우 수현(클라우디아 킴, Claudia Kim)이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 2')에 출연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수현의 '어벤져스 2' 출연은 지난 1월 이미 언급된 바 있다. 지난 해 11월 수현이 '어벤져스 2' 오디션에 응시했고 한국 촬영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현의 '어벤져스 2' 출연은 화두가 됐다. 그러나 당시 수현의 소속사 '애플오브디아이'는 "오디션에 응시한 것은 맞으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 2' 영화 배급사도 역시 확답을 피한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식 발표로 수현의 출연 사실이 공식화된 것.

지난 해 11월 '어벤져스 2'는 악역으로 출연할 한국 여배우를 찾는다며 오디션을 실시했다. 당시 톱스타급 여배우를 비롯해 총 40여 명의 여배우가 '어벤져스 2' 출연을 두고 오디션을 봤다. 그 결과 수현이 낙점된 것. 애초에 수현은 미국 제작진으로부터 제의를 먼저 받고 오디션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현이 오디션에서 톱 여배우들을 제치고 캐스팅 된 이유는 무엇일까? 수현은 '어벤져스 2' 제작진이 찾던 악역 캐릭터에 적합했다. 177cm의 우월한 몸매와 신비로운 이미지가 할리우드 오디션 관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또한 수현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현은 10세 때까지 미국에서 거주한 유학파로 토익 만점자다. 또 이화여대 국제학과 재학시절 교내 영자신문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며 변역가로도 나섰을 정도로 탁월한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이에 대해 수현의 소속사 관계자는 "오디션 당시 수현 자체의 모습에 만족해서 뽑은 것 같다"며 "영화 제작진이 수현에게 특별히 주문하거나 트레이닝을 요구하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어벤져스 2'에서 수현이 맡은 역할에 대해 "분량이나 비중을 떠나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캐릭터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디즈니 측 역시 수현의 캐스팅을 알리며 "비중 있는 조연"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수현의 캐릭터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의사 혹은 연구원이 될 것이란 추측이다.

제작자 마블스튜디오는 "수현은 1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영화 '아메리카:윈터솔저'의 프리미어 레드카펫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현의 '어벤져스 2' 촬영은 4월경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현의 '어벤져스 2' 출연 장면은 모두 한국에서 촬영된다.

한편 '어벤져스2'는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이번 영화엔 로버트다우니주니어 크리스헴스워스 마크러팔로 크리스에반스 스칼렛요한슨 사무엘L.잭슨 애런존슨 엘리자베스올슨 제임스스페이더 등 다수 유명 할리우드 배우가 함께한다. 이로써 수현은 한국 여배우로서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 여배우 수현이 출연하는 '어벤져스 2'는 2015년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네이버 '수현' 프로필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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