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창단 17년만에…정규리그 우승 축배

입력 2014-03-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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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가 창단 17년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직후 김진 감독 및 선수들이 한선교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9일 오후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창원 LG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LG가 창단 17년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직후 김진 감독 및 선수들이 한선교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kt 꺾고 모비스와 승패 동률…공방률 앞서 우승
8734명 한 경기 최다 관중…첫 정상 기쁨 두배


LG가 창단 17년 만에 처음으로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kt를 95-85로 꺾었다. 쾌조의 13연승을 내달린 LG는 팀 역대 최다연승 기록을 한 경기 늘리는 한편, 같은 시각 KCC를 82-51로 꺾은 모비스와 40승14패로 동률을 이뤘다. LG는 모비스와 시즌 상대전적 3승3패를 기록했지만, 공방률에서 9점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97∼1998시즌부터 남자프로농구에 뛰어든 LG가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과거 2위만 4차례(1997∼1998, 2000∼2001, 2002∼2003, 2006∼2007) 차지했다. 구단 역사를 새로 쓴 날 경기장에도 역대 창원경기 한 경기 최다인 873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만원관중 앞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LG는 우승 상금 1억원도 챙겼다.

LG 김진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만나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줘 넘길 수 있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고참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랜드-kt전 승자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데 껄끄러운 팀들이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12일부터 시작하는 6강 플레이오프 대진도 확정됐다. 3위 SK는 6위 오리온스, 4위 전자랜드는 5위 kt와 5전3승제의 6강 PO를 치른다.

창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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