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어린이집. 사진 | MBC
‘불만제로UP’이 어린이집 특별활동비에 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12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2013년도부터 전면 시행 중인 무상보육의 허점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학부모들은 “말만 무상일 뿐이지 부담은 여전하다”라며 호소했다. 많은 어린이집들이 원생들에게 개인용품, 문구류 등을 요구하고 있었고 특별활동 또한 선택의 문제가 아닌 강압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사실 아이들의 학용품 등은 정부지원금으로 어린이집 측에서 준비해야 하며 특별활동도 반드시 학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 제작진이 만난 어린이집들은 특별활동을 선택의 문제로 존중해주는 곳이 없었다. 게다가 특별활동을 선택하지 않으면 아이가 그 시간 동안 홀로 방치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무언의 압박이 가해졌다.
또 정부가 지정한 특별활동비 상한선은 12만원이지만 더 많은 돈을 학부모에게 요구한 뒤 다른 학원 법인체로 계좌 송금을 받는 방식이 드러나 논란을 더했다. 특별활동비의 절반 이상은 원장의 뒷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한 컨설팅 업체는 “3년 안에 10억 못 벌면 바보라는 말이 있다. 이 맛에 어린이집 여러 곳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불만제로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상처다”, “불만제로 어린이집 믿을 곳 하나도 없다”, “불만제로 어린이집 정말 심각하다”, “불만제로 어린이집, 어린아이들 두고 무슨 짓인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