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판사에 비난 빗발…검찰, 대주그룹 허재호 전 회장 은닉재산 추적

입력 2014-03-27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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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황제노역 판사 비난 빗발…검찰, 대주그룹 허재호 전회장 은닉재산 추적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일당 5억원'이라는 황제노역 판결을 한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다.

이와관련 광주지검이 허재호 대주그룹 전회장의 노역형 집행을 정지하고 남은 벌금 224억 원은 강제로 받아내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벌금을 받아낼 수 있는 가능성과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이 차명으로 숨겨 놓았거나 해외로 빼돌린 재산 등이 있는지 본격적으로 추적에 나섰다.

먼저 검찰은 최근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 자녀의 집에서 발견된 미술품 100여 점이 허 전 회장 재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압류했다.

또 전남 담양의 한 골프장에 대해서는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골프장은 현재 허재호 전 회장 지인이 운영하는 레저업체 소유로 돼 있다.

저축은행이 입주한 광주광역시 금남로의 20억 원짜리 빌딩은 최근 허재호 전 회장 것으로 확인돼 경매에 넘겨지기도 했다.

검찰은 허재호 대주그룹 전 회장이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재산을 숨긴 사실이 드러나면 추가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황제노역 판사 너무 한거 아닌가요", "검찰 황제노역형 중지 당연하다", "황제노역 판사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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