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류현진, 노 디시전 불구 ‘오늘의 선수’ 선정

입력 2014-03-3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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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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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2014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최고의 투구를 바탕으로 ‘이날의 선수’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지난 23일 호주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이어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 ESPN 오늘의 선수. 사진=ESPN 캡처

류현진 ESPN 오늘의 선수. 사진=ESPN 캡처

특히 류현진은 2회말 위기 상황에서부터 7회말 1아웃까지 16타자를 연속으로 범퇴 시키며, 펫코 파크 마운드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8회 브라이언 윌슨(32)의 동점 홈런 허용으로 시즌 2승은 날아갔지만, 3회부터 7회까지 보여준 안정감은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급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류현진에게 75점을 부여하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날의 선수로 선정했다.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의 ‘수훈갑’ 세스 스미스와 크리스 데놀피아 조차 류현진의 75점을 넘지 못했다. 스미스는 동점 홈런을 때려냈고, 데놀피아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미스와 데뇰피아가 2위와 3위에 올랐고, 2안타를 기록한 LA 다저스의 A.J. 엘리스와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앤드류 캐시너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다저 스타디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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