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리리아노 6이닝 10K… 올해는 사이영상?

입력 2014-04-01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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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상에도 불구하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완벽한 투구 내용을 자랑하며 지난해 부활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리리아노는 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리리아노는 시카고 컵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닥터 K'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리리아노는 맞대결을 펼친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29) 역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당초 리리아노의 이번 시즌 출발은 불안해 보였다. 지난해 컴백 플레이어 상을 받았지만 개막을 앞두고 왼쪽 사타구니 부근 근육을 다쳤기 때문.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리아노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리리아노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이에 보답했다.

화려하게 부활한 리리아노는 지난해 단 26번의 선발 등판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A.J. 버넷(37)과 피츠버그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한편, 0의 행진이 계속되던 이날 경기는 10회말 닐 워커(29)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1점 홈런에 힘입은 피츠버그가 1-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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