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2년차 징크스는 없다… 완벽투 ‘첫 승’

입력 2014-04-01 11:1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은 호세 페르난데스(22·마이애미 말린스)가 2014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압도적인 투구로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선언을 대신했다.

페르난데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 150km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빠르고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콜로라도 타선을 농락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3회 9번 호르헤 데 라 로사(33)-1번 찰리 블랙몬(28)-2번 마이클 커다이어(35)를 상대로 3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콜로라도 타선은 이러한 페르난데스의 압도적인 투구에 1회와 4회 단타 2개씩을 기록했을 뿐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6회초 카를로스 곤잘레스(29)의 홈런으로 간신히 체면을 차렸다.

총 6이닝을 투구한 페르난데스는 5피안타 0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이후 마이애미는 두 명의 구원 투수를 동원해 승리를 지켜냈다.

마이애미 타선은 ‘2년차 에이스’ 페르난데스의 호투를 축하하기라도 하는 듯 6회까지 7득점에 성공했고, 8회 3점을 더 보태 기어코 두 자리 수 득점을 달성했다.

‘2년차 에이스’의 완벽투와 타선의 폭발을 앞세운 마이애미는 개막전에서 10-1의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 투수로 나선 데 라 로사는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5회 무너지며 4 1/3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