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칠레 지진’. 사진|웨더아이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의 규모가 8.2로 상향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8.2로 추산했다. 앞서 발표된 6.9 규모에서 7.7과 8.0로 상향된 것에 이어 더 높은 세기다.
진앙은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km 깊이로 알려졌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칠레 북구 해역에서 최고 6.3피트(1.9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가 발생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 발령 지역은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의 서부 해안에 해당한다.
이들은 “이 정도 크기의 지진은 진앙 근처 해안선은 몇 분 안에, 보다 거리가 먼 해안선은 몇 시간 안에 타격할 만큼 파괴적인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 TVN방송은 북부 피사구아에서 1.8m 높이의 파도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칠레 해군은 첫 쓰나미가 이미 북부 해안 지역의 일부를 덮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칠레 긴급구조 당국은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일부 도로가 가로막혔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벌어졌으며 아직 인명피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칠레에서는 1960년에도 규모 9.5의 강진이 발생해 1655명이 사망하고 3000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발생한 지진은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칠레 지진, 무섭다” “칠레 지진, 인명피해 없길” “칠레 지진,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