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팀 연승 견인

입력 2014-04-03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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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이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존 파펠본으로부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텍사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활약 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에 4-3,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30)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를 때려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추신수는 그러나 아드리안 벨트레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리며 아쉽게 태그 아웃 당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켄드릭의 초구를 강타했고 이 타구는 켄드릭의 허벅지 부분을 맞은 뒤 유격수 쪽으로 흘렀지만 유격수 제이슨 닉스(32)가 공을 더듬으며 추신수는 1루에 안착했다. 이 타구는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8회말 또 다시 선두 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바뀐 좌완 마리오 홀란드(26)의 2구째를 밀어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출루머신’ 추신수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9회.

텍사스는 1-3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아드리안 벨트레(35)의 좌중간 안타를 필두로 미치 모어랜드(29), 짐 아두치(29), 레오니스 마틴(26)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도날드 머피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존 파벨본(34)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특유의 선구안을 자랑하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전날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결승 타점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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