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은 벚꽃왕국

입력 2014-04-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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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은 수도권의 숨은 벚꽃 명소다. 마사회는 5일 벚꽃축제 개막과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의 명물인 꽃마차 무료 운행도 재개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벚꽃축제 5일 개막…꽃마차·축하공연 등 이벤트
350여 그루 왕벚나무 장관…벚꽃명소로 손색 없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벚꽃에 물들다.’

바야흐로 벚꽃 세상이다. 4월 들어 때 이른 고온현상으로 벚꽃 나무들이 일제히 화르르 꽃망울을 열었다. 전국 방방곡곡이 화사한 꽃대궐을 이루었다. 진해 군항제 등 유명 벚꽃 축제들도 앞 다퉈 개막하고 있다. 시민들은 연인, 가족과 함께 꽃잎 흩날리는 거리로 주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한 벚꽃 명소는 밀려든 인파에 꽃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보다 돌아올 수 있다. 교통체증, 무실서, 얌체 상술에 낭만 대신 스트레스만 쌓였다는 푸념도 해마다 들려온다.

이런 경험 때문에 나들이를 주저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벚꽃 명소가 있다. 바로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이다.

공원 전역에 있는 35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드는 새하얀 꽃터널이 장관이다. 서울 근교에다 지하철로도 방문이 가능해 수도권 시민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마침 ‘벚꽃 축제’도 5일 개막한다.


● 벚꽃 축제 5일 개막…꽃마차·축하공연 등 이벤트 풍성

당초 렛츠런파크 서울은 2주간의 벚꽃 축제를 12일부터 열 계획이었지만, 벚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개막일을 1주일 앞당겼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벚꽃축제의 콘셉트를 ‘벚꽃에 물들다’로 정했다. 다른 축제와 차별화하기 위해 인공 조형물을 최대한 배제하고, 방문객이 벚꽃 풍경 자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벚꽃길로 지정된 ‘복지관 전면∼마사출입관리소∼실내마장 앞’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벚꽃 축제 개막에 맞춰 렛츠런파크 서울의 명물 꽃마차의 운행도 재개된다. 말이 끄는 꽃마차를 타고 흐드러진 벚꽃길을 달리면, 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10월까지 운행되는 무료서비스로 연인과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도 방문객을 손짓한다. 우선 축제기간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어쿠스틱 밴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 렛츠런파크 서울이 정한 포토존에서는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전문 사진작가가 무료로 사진을 찍어 인화해 준다.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정해진 미션을 완수하면 스탬프를 받고, 스탬프 숫자에 따라 선물을 받는다. 이밖에 승마, 바람개비 만들기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임성한 렛츠런파크 서울 본부장은 “렛츠런파크 서울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수도권 최고의 봄나들이 명소다”며 “눈부신 벚꽃 풍경과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 만큼 이번 벚꽂 축제를 찾으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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