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애제자 고명진에 쓴소리

입력 2014-04-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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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고명진 무릎인대부상으로 최근 2경기 결장, 6일 전북전 출전도 미지수
최 감독 “전북전 출전,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며 중고참의 책임감 강조


FC서울 미드필더 고명진(26)은 무릎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무릎 수술대에 올랐던 고명진은 시즌 초반 무릎 내측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까지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 출전여부도 미지수다.

4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한 고명진은 “오늘 점검을 해봐야 전북전 출전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하대성이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하면서 서울은 고명진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에서만 12년째 뛰고 있는 그는 팀이 2012년 K리그 정상에 오르고,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에 출전한 이후 무릎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고명진에게 책임감과 새로운 정신무장을 요구했다.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최근 2경기에서 휴식을 줬다. 전북전 출전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을 보면 절실함이 아쉽다. 100% 컨디션으로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가 몇이나 되겠나. 팀이 힘들 때 같이 아파해주는 그런 마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고명진은 이제 프로 12년차다. 최근까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이제부터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최고의 단계에 있는 선수들은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그 자리에 올라섰다. (고명진도)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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