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 “다음 시즌은 1000만 달러 투자…대회 키운다”

입력 2014-04-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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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

“다음 시즌엔 1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

단일 게임으로 세계 대회를 여는 것은 e스포츠 종목사의 꿈이다. 6일 첫 세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꿈을 이룬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를 만나 이번 그랜드 파이널의 의미와 향후 e스포츠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바르샤뱌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 이유는.

“인구 대비 유저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 바르샤바 시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도 한몫 했다.”


-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성공하는 것을 봤다. 또 단일 종목으로 세계 대회를 개최하는 사례도 속속 생겨났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세계 e스포츠 시장을 끌고 나가는 주역이 될 것이다.”


- 차기작들의 e스포츠 계획은.

“게임을 만들었다고 e스포츠가 생겨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게임이 우선 많이 배포돼야 한다. 대략 180만명의 유저가 생기면 서로 실력을 겨루려는 욕구가 생겨난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 등 차기작들도 당연히 e스포츠화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져야 한다.”


- 러시아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동시접속자수 11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러시아 남성 2%가 게임을 동시에 즐겼다고 보면 된다. 시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대단한 기록이다.”


- 한국에선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

“한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에서 게임들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한국 내에서도 신작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 유저들에게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비책이 있나.

“우리도 콘솔 버전과 함께 모바일 게임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를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과 기술은 빠르게 진화한다. 우리는 거기에 따라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

바르샤뱌(폴란드)|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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