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챔피언’의 엇갈린 운명

입력 2014-04-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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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백동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민철 조1위 코드S 진출…백동준 꼴찌 수모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2 코드A(예선)에서 지난해 우승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9일부터 시작된 코드A에서 지난 시즌 코드S(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선수들 대부분은 여전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본선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경우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11일 열린 E조와 F조 경기에선 전년도 챔프들의 운명이 갈렸다. 주인공은 지난해 ‘WCS코리아’ 시즌1 우승자 김민철(SK텔레콤T1)과 ‘WSC코리아’ 시즌3와 시즌3 파이널 연속 우승자 백동준(무소속)이다.

백동준은 한지원(IM)과 서태희(SK텔레콤T1)에게 연거푸 패하며 조4위 꼴찌로 코드S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김민철은 강력한 기량을 선보이며 신대근(MVP)과 홍덕(IM)을 누르고 가볍게 조1위로 코드S에 입성했다. 김민철은 코드S 진출 확정 뒤 “시드라는 제도가 엄청 귀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시즌 목표는 일단 시드를 받는 것이며,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회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희비가 엇갈린 선수들은 또 있다. 9일 열린 A조와 B조 경기에 나선 신노열(삼성 갤럭시 칸)과 이신형(에이서)이다.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2013 GSL’ 시즌1 우승자 신노열은 김원형(MVP)과 김도우(SK텔레콤T1)에게 0-2로 완패하며 코드S 진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지난 시즌 코드S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해 ‘WCS’ 시즌1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은 박령우(SK텔레콤T1)와 김정훈(CJ엔투스)을 잡고 조1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코드S 복귀를 알렸다.

한편 시즌2 코드A는 18일 L조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무엇보다 간판 테란 선수인 이영호와 전태양(이상 KT롤스터), 정명훈(SK텔레콤T1) 등이 지난 시즌 테란의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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