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영상-세월호 구조’.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의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수현)은 17일 1시 “전남 진도군 조도 해역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세월호 선장 등 10여 명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조사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본부장(경무관 이평현)주관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립해양조사원, 한국 해양과학 기술원, 한국선급, 학회 등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운항자의 과실 여부를 비롯해 화물의 적재 적정성, 선체의 결함 등 문제점에 대해 상세히 규명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9시쯤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과 군 당국은 경비정 함정 공군수송기와 헬기 등을 동원해 이틀에 걸쳐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
6852t 급에 달하는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승객 475명이 탑승했다.
해경은 현재까지 세월호 탑승객 475명 중 179명을 구조했다. 생사가 불분명한 인원은 2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권오천(17)·임경빈(17)·박영인(17)군·박성빈(17·여)·단원고 교사 최혜정(25·여)와 남윤철·김기웅 씨 등 총 9명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 모두 살길 바랐는데”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안타까워”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할 말이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