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홍가혜 인터뷰 사과에도 들끓는 여론 “뉴스가 장난?”

입력 2014-04-18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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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MBN 공식사과]

‘MBN, 홍가혜’

MBN이 18일 오전 방송된 홍가혜 씨와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방송된 MBN '뉴스2'에서는 앞서 방송된 민간인 잠수부 홍가혜 씨 인터뷰에 대한 사과가 이뤄졌다.

이날 MBN은 뉴스특보 방송에 앞서 이동원 보도국장이 직접 등장해 "오늘 오전 6시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 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보도국장은 "이에 취재 기자는 홍가혜 씨에게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사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국장은 "이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홍가혜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며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터뷰가 나간 후 온라인상에는 홍가혜 씨의 이력에 의혹이 제기됐고 과거 사칭이력이 있음이 드러나면서 실제 구조활동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이날 MBN의 사과에 "MBN, 홍가혜 때문에 망신 당했네" "홍가혜 주장 모두 거짓인거냐" "홍가혜, 왜 그런 짓을 했는지 해명해야 한다" "MBN 홍가혜, 둘 다 경솔하기 짝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N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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