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의 새로운 포부…“인천아시안게임 링 金 욕심”

입력 2014-04-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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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스포츠동아DB

초등생 때 주종목…중국 아성에 도전장
이번대회는 메달 실패…대신 마루서 銀

양학선(22·한체대)은 19∼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도마 2연패는 물론이고, 링 종목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해보겠다는 것이었다.

양학선은 2013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링 종목에서 정상에 서는 등 국내 무대에선 링에서도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만리장성’을 넘어야 한다. 중국은 링 종목에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최강으로 꼽힌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중국의 천이빙과 양밍용이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천이빙은 2006·2010아시안게임을 2연패했고,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은 천이빙 외에도 남자 링 종목 선수들의 저변이 넓다는 평가다.

양학선은 20일 링 종목에선 착지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11.925점으로 8위에 그쳤다. 그러나 마루 종목에선 고난도 동작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14.825점을 받아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기계체조대표팀 주영삼 감독은 “(양)학선이가 링에도 욕심을 많이 내고 있고, 좋은 성과들을 내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근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학선은 “초등학교 때 주종목은 도마가 아닌 링이었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난다. 난도가 더 높은 기술들을 준비하겠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선 링과 마루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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