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송영철 안행부 국장, 사망자 명단 앞 기념샷? ‘희생자 모욕’

입력 2014-04-2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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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세월호 침몰] 송영철 안행부 국장, 사망자 명단 앞 기념샷? ‘희생자 모욕’

송영철 안행부(안전행정부) 국장이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기념사진 촬영 논란으로 결국 직위해제 됐다.

안행부는 20일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진도에서 비상근무 중 사진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송영철 국장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련 절차에 따라 엄히 문책할 계획이다.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송영철 안행부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경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려고 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며 분노하며 거세게 항의한 것.

이에 안행부는 사건 3시간 만에 결국 송영철 안행부 국장의 직위를 박탁(해제)하고 대기 발령하기로 했다.

한편 송영철 안행부 국장에 대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당장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시켜라”,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라니 명백히 이건 인권 모독이다”,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진짜 사람을 탈을 쓰고 어떻게?”,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정부 요직 고위 간부가 할 행동은 아닌 것 같은데요”, “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진짜 이 사람들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세월호 침몰·송영철 안행부 국장 직위 해제’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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