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16강행…오늘 6차전에 달렸다

입력 2014-04-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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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전 필승만이 챔피언스리그 자력 16강행의 유일한 길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왼쪽)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멜버른전 구상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전북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 사진제공|전북 현대

각각 멜버른·가와사키전 무조건 이겨야
서울은 F조1위…베이징전 무승부면 OK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등 K리그 4개 팀도 22일과 23일에 걸쳐 조별예선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팀들 가운데 각조 2위에게까지만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 티켓을 확보한 팀으로는 포항이 유일하다. E조에서 3승2무(승점 11)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포항은 23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홈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도 최근 3연승을 포함해 6승1무2패(승점 19)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포항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처럼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K리그에서 고전 중인 서울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F조 1위(2승2무1패·승점 8)를 달리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3일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데다, 홈경기라 부담도 덜한 편이다.

이와 달리 전북과 울산은 6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전북이 속한 G조에선 4개 팀이 나란히 2승1무2패(승점 7)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 22일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H조의 울산은 2승1무2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울산은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다행히 전북은 지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패배(요코하마전 1-2 패)를 털고 주말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전남에 2-0 완승을 거뒀다. 울산도 19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다 막판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만들어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6차전 필승을 노리는 전북과 울산의 힘찬 전진을 기대해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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