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설에 휩싸였다.
텔레그라프,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21일(한국시각) 맨유가 모예스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서는 맨유의 후임 감독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미러는 “맨유는 모예스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긱스에게 남은 시즌 지휘봉을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모예스 감독이 경질될 경우 그 후임으로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로랑 블랑(파리 생제르망),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전 맨유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의 복귀를 예상하기도 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난해 10월 인터뷰에서 “퍼거슨이 맨유에 복귀한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6개월 후면 퍼거슨의 복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영국 현지의 베팅 업체 ‘코랄’은 맨유 차기 감독 1순위로 퍼거슨 감독을 예상했다.
한편, 올 시즌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최단 시간 실점, 최소 승점, 최다패 등 맨유의 각종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을 남기며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모예스 감독 체제 하의 맨유는 22일 현재 올 시즌 17승 6무 11패(승점 57)로 7위에 머무르며 잔여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4위 내에 들수 없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