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염경엽 감독에게는 팀을 이끄는 매뉴얼이 있다. 첫 번째가 체력, 두 번째는 선수들이 전력을 다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지는 경기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체력을 비축한다. 2년차 사령탑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정해놓고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염경엽 감독, 연승 중에도 ‘매뉴얼대로’
“무리 않는다” 질 때도 전력소모 최소화
장기 전략 바탕 선수 기용 효율화 도모
목동구장 환경 고려 타선 강화 지혜도
사람이 성공하려면 3가지 요건을 갖춰야한다고 말한다. 첫째가 세상만사가 뜻대로 안 풀리는 것임을 인정하는 현실감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녀야 할 긍정적 생각이 둘째다. 그리고 셋째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좋은 습관이다. 이 습관들을 모아놓은 지침을 매뉴얼이라 할 수 있는데 넥센 염경엽 감독이 아주 자주 쓰는 단어다. 풀어쓰면 위기관리 지침 정도 될 것이다. 염 감독은 불가피하게 매뉴얼을 수정해야 되는 사태가 생기면 ‘상황에 따라서 매뉴얼을 깰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메뉴얼 자체를 바꾼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사람의 마음은 변덕이 심해 흔들리기 십상이지만 메뉴얼은 원칙 자체이기에 거기에 사람의 행동을 맞추겠다는 엄격함이다.
● 결국은 체력 싸움
좋은 규칙이 대개 그렇듯 염 감독이 설정한 매뉴얼의 기본은 단순하다. “무리하지 않는다”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단기적 성과, 특히 초반 레이스를 중시하고 평판에 민감한 현장 지도자로서 지키기 힘든 가치다.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해온 패러다임인 ‘내일이 없는 야구’와 완전히 다른 얘기다.
팀이 연승을 달리고 싶으면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싶은’ 것이 리더의 마음이다. 연패에 빠지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끊고 보자’는 심정 역시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초보감독으로서 1시즌을 겪어본 뒤 염 감독은 그런 유혹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 감독의 덕목임을 알았다고 말한다. 일시적으로 무리를 주면 언젠가 기필코 후유증이 드러나는 것은 필연이다. 부상이 올 수 있고, 지칠 수 있어 더 큰 손실로 돌아온다. 염 감독이 “질 때 잘 져야 강팀”이라는 지론을 펴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지더라도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는 패배를 당해야 훗날을 기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리하지 않는다’는 말은 결국 ‘장기전의 전략’이다. 장기레이스인 정규시즌에서 다른 팀들이 지치는 여름과 그 이후를 위해 넥센은 힘을 비축하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총량의 한계가 있는 선수의 체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눠쓰느냐에 리더의 역량이 달려있다’는 의미다. 선수층이 두꺼우면 ‘돌려막기’로 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길게 보고 페이스 조절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정신력 타령에 매몰된 구시대적 지도방식과 차별화된 스마트함이다.
● 지형지물도 전력이다
체력관리와 더불어 염 감독이 중시하는 또 하나는 외부요소다. 선수의 데이터는 선수 개인이 지닌 역량의 결과만이 아니라 환경의 산물이라는 합리성이다. 즉 선수들이 최고 성적을 내려면 훈련만 시킬 일이 아니라 최고 성적을 낼만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애기다.
그런 차원에서 넥센의 홈 목동구장이 타자친화적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런 환경에 맞춰서 넥센 프런트와 염 감독은 타자들을 ‘수집’ 한 것이다. 염 감독이 LG 프런트 시절 ‘X존’을 만들어 외야펜스를 당기자고 건의한 이유도 그런 철학이 반영된 결과였다. 염 감독의 생각이 항상 옳을 순 없다. 그러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머리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것만은 사실이다.
목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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