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추스른 관객들도 서서히 극장으로

입력 2014-04-2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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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사진제공|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

‘스파이더맨2’ ‘한공주’ 등 인기몰이

침체됐던 극장가에 관객들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객이 급감했지만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

관객이 극장으로 다시 몰리기 시작한 건 23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사진)가 개봉하면서부터다. 첫날 19만986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하 동일기준)을 모은 영화는 상영 이틀째인 24일에는 예매율이 60%까지 올랐다. 평일 예매율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 이날까지 누적관객 40만 명을 기록했다.

2011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이 500만 관객을 모았던 후광효과가 후속편으로 이어지면서 개봉 첫 주말동안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국영화 ‘한공주’의 선전도 눈에 띈다. 상업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200개미만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다양성 영화’로 분류된 ‘한공주’는 17일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와 천우희 등 주연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향한 관객의 지지가 높아지면서 평일 평균 6000∼7000명씩을 모으며 24일 9만 관객을 넘어섰다.

30일 개봉하는 현빈 주연의 ‘역린’도 관객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24일 현재 예매율 20%를 넘어서며 관객의 기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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