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엉터리 안내방송만 되풀이 안됐어도…"

입력 2014-04-28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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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세월호 동영상 공개

'JTBC 세월호 동영상'

세월호가 침몰하던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부터 15분 동안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동영상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부모님이 학생의 휴대폰 메모리 카드에서 찾아내 JTBC 측에 제보한 것.

지난 27일 JTBC ‘뉴스9’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이 전해온 동영상으로 심사숙고한 끝에 정지화면과 일부 대화소리를 공개하겠다”며 보도했다.

공개된 세월호 동영상에는 침몰사고 당시 천친난만하게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아이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서로의 구명조끼를 챙겨주기도 했다. 안정을 찾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자 학생들은 “나 진짜 죽는 거 아냐?”, “수학여행 큰일 났다”, “나 구명조끼 입어야 해”라면서 걱정했다. 또 “엄마, 아빠, 내 동생 어떡하지?” 라는 말소리도 영상을 통해 드러났다.

세월호 동영상에는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시고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도 흘러나온다.

아이들은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구명조끼 입으란 건 침몰하고 있다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JTBC 세월호 동영상 너무 안타깝다", "JTBC 세월호 동영상, 어른이라 정말 미안하다", "JTBC 세월호 동영상, 엉터리 안내방송만 안나왔어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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