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선거 D-15] 기호 ‘가’ 하하 공약 가이드

입력 2014-05-07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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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선거 D-15] 기호 ‘가’ 하하 공약 가이드

MBC '무한도전'이 향후 프로그램의 10년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다는 명분으로 진행한 선거특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무한도전'은 '선거특집'을 위해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 실제로 투표소를 설치하고, 멤버들이 직접 유세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6명의 후보들은 각각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한 해법 등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의 표심(票心)을 잡고자 했다.

본래 선거란 후보자의 매력 뿐만 아니라 정책을 담은 공약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법, 이에 본방송 때 웃기에만 바빴던 시청자들을 위해 자세하게 후보들의 공약을 들여다 봤다.


●멤버와의 의리

'가' 후보인 하하는 이날 선거운동을 위해 구렛나룻까지 붙이고 나타나 '의리'라는 간단한 가치를 내세웠다. 그는 9년 동안 함께 한 시청자들과의 의리를 지키겠다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무한도전'의 주된 매력 중 하나인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무한 이기주의' 철폐를 내세웠다. 그동안 "배신만 하면 다 재미있는 줄 안다"고 투덜거렸던 하하의 본심이 드러나 있는 공약이다.


●시청자와의 의리

이같은 하하의 의리 타령은 시청자들에게로 이어졌다. 그는 토요일 저녁에 시청자를 기습 방문하는 이벤트를 시행하겠다며 더 가깝게 다가가는 '무한도전'을 구상했다.

그러나 하하는 '무한도전' 시청시 선물 증정이라는 공약으로 물량공세 전략을 내세워 자신의 신뢰도를 하락시켰다.


●제작진과의 의리

또한, 그는 멤버, 시청자에 이어 제작진과의 의리를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 가장 먼저 참여하게 될 제작진의 경조사에 100% 참석할 것을 약속하고 개인적인 행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런 하하의 선언에 멤버들은 정준하의 돌잔치 불참을 예로 들며 그의 공약에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공약에 이어 하하는 그동안 뒤에서 묵묵히 멤버들의 개그에 리액션을 보여왔던 자신의 공로를 어필했다. 이후 그는 "이제는 내가 전면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리더로서의 자격을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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