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장, 3년 전 여객션 표류 사고 때도 “대기하라” 명령

입력 2014-05-08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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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3년 전 여객선 표류 사고 당시에도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명령만 내렸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입수한 '이준석 선장 승무 경력증명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6천322t급)에서 1등 항해사와 선장을 번갈아 맡았다.

이준석 선장은 2011년 4월 4일 인천항을 출발하는 오하마나호 1등 항해사로 승선했다. 당시 오하마나호는 인천항 출발 직후 30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바다 위를 5시간 동안 표류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인천지역 고교 2학년 학생 430명을 포함해 승객 648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만 이준석 선장(당시 1등 항해사)를 비롯한 승무원들은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방송 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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