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 인종차별 논란 사과… 구단 측도 SNS 통해 공식 사과

입력 2014-05-21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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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투 인종차별 사과’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칸투는 19일 멕시코 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양인의 얼굴이 똑같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합성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밑에는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요?’, ‘쌍둥이 형제를 찾아보세요’, ‘여성은 몇 명인가요’ 등의 질문이 적혀 있다. 이는 모두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겨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로 해석돼 동양인 비하로도 읽힐 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에 많은 국내 야구팬은 ‘인종 차별’이라고 지적했고, 칸투는 즉시 해당 사진을 지우고 “절대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종차별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칸투는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한국 팬에게“라며 “오해가 있었다. 지우려 했던 것을 리트윗(RT)하는 사고를 저질렀다.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 역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적었다.

또 칸투 소속 구단 두산 베어스 역시 이날 공식 트위터를 계정을 통해 “칸투 선수의 글이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팬들께 실망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선수 관리의 책임이 있는 구단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누리꾼들은 “칸투 앞으로 조심해서 행동하길”, “칸투 야구 팬들에게 큰 실망줬지만 앞으로 더 잘 하길”, “칸투 실수라 믿겠다”, “칸투 한 번은 용서할 수도 두 번은 용서 못합니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칸투 인종차별 사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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