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스무살 때 내 꿈 몰라서 멘붕 왔다”

입력 2014-05-22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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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스무살 대학시절에 뒤늦은 멘탈붕괴(?)에 빠진 경험을 회상했다.

22일 오후 7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 콘서트홀에서는 '나영석 PD의 꽃보다 크리에이티브'라는 타이틀로 특강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M아카데미 수강생들과 일반인 신청자들이 자리해 나영석 PD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했다.

이날 나 PD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겠다면서 "나는 공부도 그럭저럭하고 부모님 속도 썩이지 않는 학생이었다. 스무살 때까지는 '내가 뭘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수를 맞춰 행정학과에 간 후 어느날 공부를 하는데 '내가 이 과에 왜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처음으로 뭘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 때서야 멘탈붕괴라는 것이 왔다. 내가 스무살 동안 밥을 축냈구나라고 생각 했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나 PD는 "그 때부터 독서라는 것을 했다. 세상을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책을 읽어서 대리 경험을 하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내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영석 PD는 2001년 KBS 프로듀서로 입사해 KBS2 '해피 선데이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후 '꽃보다 할배' 시리즈와 '꽃보다 누나'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스타 PD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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