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이재옥 이사장 체포 ‘유병언 도피 도운 혐의’

구원파 이재옥 이사장 체포.

‘구원파 이재옥 이사장 체포’

검찰이 유병언(73)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전 세모 그룹의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했다.

유병언 일가의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6일 오후 11시께 경기 안성시 금수원 인근에서 이재옥 이사장 체포에 성공했다.

검찰은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옥 이사장은 지난 18일 금수원 언론 공개 당시 기자회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 교단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재옥 이사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병언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병언 전 회장이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시인했다.

이재옥 이사장은 또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을 판매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25일 체포한 한 모씨 등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서도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누리꾼들은 “구원파 이재옥 이사장 체포, 결국”, “구원파 이재옥 이사장 체포, 유병언 범인 은닉죄?” “구원파 이재옥 이사장 체포, 비리가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