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무게만 3∼4톤…짐 꾸러미 공수작전

입력 2014-05-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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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출정식.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출정식. 스포츠동아DB

50명 넘는 선수단 한달간 장기출장
월드컵때 브라질은 겨울…품목 늘어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마이애미 전훈과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까지 합치면 1개월여에 이르는 장기 해외 원정길이다. 23명의 선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관계자 등을 포함하면 선수단 규모는 약 55명에 이른다.

50명 넘는 인원이 한 달여 장기 출장을 떠나는 만큼 짐의 양도 엄청나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의 짐을 모두 합치면 무게가 3∼4톤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개인사물 외에도 훈련장비, 각종 의류, 음식물까지 포함돼 있다. 의류의 경우 겨울용까지 모두 챙기느라 부피가 크게 증가했다. 만약의 날씨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다.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가 브라질에선 겨울이다. 겨울 의류뿐 아니라 온열매트까지 챙겨간다. 실제로 2010남아공월드컵 당시 현지 기온이 높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에선 눈까지 내리는 등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바 있다. 당시 대표선수들은 미리 준비해간 겨울 용품 덕분에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처할 수 있었다.

이미 대표팀 장비의 절반 가량은 마이애미 현지로 부쳐진 상태다. 이동 시 ‘선발대’ 인원도 필수다. 그동안에도 일부 인원이 선발대로 움직였다. 대표팀의 1차 베이스캠프인 마이애미에도 사전 점검을 위해 협회 직원 2명이 선발대로 출국했다. 월드컵 기간 중에도 선발대는 대표팀 이동에 앞서 움직이며 선수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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