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우현 생애 첫 우승… ‘와이어 투 와이어’ 달성도

입력 2014-06-0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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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정상을 밟은 3년차 프로골퍼 김우현이 1일 우승 재킷 대신 말쑥한 한복을 차려입고 도자기로 된 우승 트로피를 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송학건설오픈 4R 합계 20언더파 264타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21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wire to wire)’를 달성하며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우현은 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파71·7025야드)에서 끝난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4라운드 내내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1∼4라운드 동안 단독 선두 또는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미 PGA 투어의 경우 단독 선두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규정)을 했을 때 부르는 기록이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작은 실수로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날렸다. 김우현은 이날 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스코어카드에는 파로 적어 제출했다. 이 홀에서 스코어를 제대로 적었더라면 21언더파 263타가 돼 KPGA 투어 최소타 타이기록(263타)을 세울 수 있었다. 스코어카드 오기라는 실수를 했지만 실제 타수보다 많이 적어 실격되지는 않았다. 실제 타수보다 적게 써 제출한 경우엔 실격된다.

김우현의 우승으로 KPGA 투어의 무명 돌풍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김우현을 포함해 올해 탄생한 5명의 우승자 가운데 4명(이동민, 박준원, 김승혁) 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 박일환(22)은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김태훈(29)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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