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나운서, 수십 년간 미성년자 500명 대상 성범죄

입력 2014-06-03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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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새빌. 사진 출처 | MBC ‘서프라이즈’

2011년 사망한 영국 BBC 방송의 간판 진행자 지미 새빌이 미성년자 최소 500여 명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한국시간) 영국 전국아동학대예방협회(NSPCC)는 지비 새빌이 방송국 내부는 물론 그가 자문위원으로 자주 드나들었던 브로드무어 정신병원에서 상습적으로 성범죄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성폭행 피해자 대부분은 13~15세이며, 최연소 피해자는 2살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미 새빌은 1964년부터 2006년까지 영국 방송계에서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생전 아동 성추행 혐의 등으로 약 다섯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 사망 후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쏟아져 나와 논란이 일었다.

NSPCC는 새빌의 범죄 행위 일부를 포함한 BBC 다큐멘터리를 2일 방송했다. NSPCC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신병원에서 당한 성폭행 피해자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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