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입력 2014-06-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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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2골차 승 + 러시아 1골차 승

‘한국 2-0 벨기에, 알제리 0-1 러시아.’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16강 진출을 위한 가장 현실적 시나리오다. 한국축구가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경우의 수’다.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사실상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한국이 처한 상황은 열악하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만약 여기까지도 2개 팀 이상이 동률을 이루면, 승자승→해당 팀간 경기 골득실차→해당 팀간 경기 다득점→동전던지기의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무조건 다득점으로 승리한 뒤, 알제리-러시아전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만약 벨기에전에서 패하거나 비기면 탈락이다. 한국이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러시아가 알제리를 최소 골차로 이겨야 한국의 16강 진출에 유리하다. 1-0, 2-1, 3-2 등 1골차로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한국은 벨기에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나마 이 경우가 한국으로선 가장 현실적 시나리오다. 만약 러시아가 2-0, 3-1, 4-2 등 2골차로 이긴다면, 한국은 벨기에에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한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비겨도 점수 상황에 따라, 한국은 3∼4골 이상의 격차로 벨기에를 제압해야 한다.

반면 알제리가 러시아를 이긴다면 만사허사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되고, 벨기에와 알제리가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한국-벨기에전(상파울루), 알제리-러시아전(쿠리치바)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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