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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선덜랜드)=어려운 경기였다. 아시아에 월드컵은 어렵다. 경험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닌데도 힘들다. 솔직히 정신적인 충격이 크다. 전반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아무런 찬스도 없다. 초반 대응이 너무 아쉽다. 실점 상황의 집중력이 특히 아쉬웠다.
● 구자철(마인츠)=아쉽다. 상대의 왼쪽 공격이 정말 강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초반을 잘 버티고 이겨냈어야 했다. 몸 상태가 나쁜 건 아니다. 상대가 우리의 뒷 공간을 잘 이용했다. 공격, 수비 간격이 넓었다. 아직 끝나진 않았다. 이겨야 한다.
● 이청용(볼턴)=세트피스를 얻었을 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에 슛이 전혀 없었던 건 우리가 제대로 찬스를 잡지 못한 탓이다.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모두의 탓이다. 벨기에전은 꼭 이겨야 한다. 솔직히 운도 따라줘야 한다.
● 이용(울산)=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경기 내용이 나왔다. 잘 하려고 했지만 초반에 너무 풀리지 않았다. 죄송하다는 말뿐, 딱히 할 말이 없다.
● 김신욱(울산)=전반을 벤치에서 지켜보며 상대의 개인기가 굉장히 좋아보였는데, 막상 투입되고 나니 크게 느끼진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헤딩이라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했다. 벨기에전은 꼭 이기겠다.
●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전반에 3골을 너무 빨리 내줬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우리의 1대1 수비가 약했고, 공중볼과 세트피스 대처도 부족했다. 알제리 수비진이 박주영에게 적극적으로 붙다보니 고립됐고,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