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퇴사…혈세 260억 먹튀 논란 가중

입력 2014-06-26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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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이소연’

260억원을 들여 만들어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이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퇴사를 결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과학동아는 “이소연 씨가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라면서 퇴사 결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6년 4월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 620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됐다.

당시 고산이 훈련 과정에서 규정 위반을 하면서 한 달을 남기고 이소연이 우주선 탑승 기회를 얻게 됐다.

이소연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후 이소연은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낸 2012년 8월, 휴직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또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한 뒤에는 미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정부가 260억 원을 들여 추진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우주인 진로와는 다소 동떨어진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먹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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