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로드리게스, 원샷 원킬 ‘신성 대결’

입력 2014-06-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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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로드리게스(오른쪽).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7월 5일 브라질-콜롬비아 8강 빅뱅

안방에서 대관식을 노리는 브라질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의 경쟁자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만이 아니었다. 콜롬비아의 ‘샛별’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2014브라질월드컵 최고 선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로드리게스는 2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콜롬비아는 ‘사자머리’ 카를로스 발데라마가 이끌던 1990이탈리아월드컵 16강 이후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콜롬비아는 5일 포르탈레자에서 브라질과 8강전을 펼친다. 이 경기는 로드리게스와 네이마르의 ‘신성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5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다. 그의 활약은 화려하면서도 내실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 조별리그에서 가장 경기 내용이 좋았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캐스트롤 인덱스 포인트 랭킹에서 9.7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네이마르(9.52)는 8위였다. 캐스트롤 인덱스는 경기 중 패스·태클·드리블 등과 득점·어시스트·골 장면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출한 지수다.

네이마르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브라질이 넣은 8골 중 4골을 책임졌다. 득점 랭킹 공동 2위다. 네이마르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회복에 며칠이 걸리겠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 네이마르가 다음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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