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선방’나바스, 코스타리카 영웅 등극”

입력 2014-06-30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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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스타리카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코스타리카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8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6강 이후 최고의 성적.

경기 직후 FIFA는 “나바스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코스타리카가 8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걸출한 골키퍼 나바스는 이날 코스타리카의 영웅이었다”면서 “그는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타리카는 후반 7분 브라이언 루이스(29·PSV 아인트호벤)가 골문 구석을 노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후반 21분 오스카르 두아르테(25·클럽 브뤼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수비에 치중하던 코스타리카는 90분이 모두 지난 후반 추가 시간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26·도르트문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 코스타리카는 그리스에게 공간을 허용하며 수차례 기회를 허용했지만, 이때마다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의 선방이 빛났다.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코스타리카가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바스는 그리스의 베테랑 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34·아크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의 슈팅을 정확하게 펀칭해냈다. 코스타리카의 5번째 키커 마이클 우마냐가 골을 성공시켜 코스타리카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8강전에 진출한 코스타리카는 오는 7월 6일 오전 5시 네덜란드와 8강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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